🔍 도메인 주도 개발이란?
도메인 주도 개발(DDD, Domain-Driven Design)은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비즈니스의 핵심 도메인에 집중하는 설계 방법론입니다. 이 접근법은 애플리케이션이 실제로 해결하려는 비즈니스 문제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설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둡니다. 복잡한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며, 팀 내에서 개발자와 비즈니스 관계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합니다.
이 글에서는 도메인 주도 개발의 핵심 개념, 적용 방법, 그리고 DDD가 소프트웨어 설계에 주는 장점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 DDD의 주요 개념
1. 유비쿼터스 언어(Ubiquitous Language)
DDD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유비쿼터스 언어’입니다. 이는 비즈니스 전문가와 개발자가 도메인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공통 언어입니다. 프로젝트 초반부터 개발자와 비즈니스 관계자가 동일한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소통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입니다. 이를 통해 오해와 혼란을 줄이고, 애플리케이션에 실제 비즈니스 로직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합니다.
2. 엔티티와 값 객체
- 엔티티(Entity): 고유한 식별자를 가지며, 생애 주기 동안 상태가 변할 수 있는 객체입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 시스템에서 ‘사용자’는 고유한 ID로 식별되고 다양한 상태(활성, 비활성 등)를 가질 수 있는 엔티티입니다.
- 값 객체(Value Object): 식별자가 없으며, 불변 상태로 취급되는 객체입니다. 값 객체는 다른 객체에 종속되어 특정 데이터를 나타내기 위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주소’는 주소 자체의 고유 ID가 아니라 주소 데이터를 표현하는 값 객체로 취급됩니다.
3. 애그리거트(Aggregate)와 애그리거트 루트(Aggregate Root)
애그리거트는 엔티티와 값 객체의 그룹을 하나의 단위로 묶은 개념입니다. 애그리거트 내부의 객체는 특정 규칙에 따라 서로 관계를 맺으며 작동합니다.
- 애그리거트 루트: 애그리거트 내에서 최상위 객체로, 외부에서는 애그리거트 루트를 통해서만 내부 객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문’이라는 애그리거트는 주문 항목과 배송지 정보 등으로 구성되며, ‘주문’이 애그리거트 루트가 됩니다.
4. 리포지토리와 서비스
- 리포지토리(Repository): 애그리거트의 집합을 관리하는 객체로, 데이터를 영구 저장소에 저장하고 조회하는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베이스 접근 로직을 캡슐화하여 애플리케이션의 비즈니스 로직에서 이를 분리합니다.
- 서비스(Service): 특정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하는 객체로, 엔티티 간의 협력이나 외부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수행합니다. 서비스는 주로 애그리거트를 조작하는 로직을 포함하며, 특정 비즈니스 규칙을 적용할 때 사용됩니다.
💼 도메인 주도 개발을 적용하는 방법
1. 도메인 이벤트와 이벤트 주도 설계
도메인 이벤트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중요한 상태 변화나 사건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결제 완료나 주문 취소와 같은 중요한 순간이 도메인 이벤트가 될 수 있습니다. DDD에서는 이러한 이벤트를 명시적으로 처리하여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특정 로직을 수행하도록 합니다. 이는 코드의 가독성을 높이고 유지보수성을 강화합니다.
2. 도메인 모델 분리와 바운디드 컨텍스트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이 포함된 대규모 시스템에서는 도메인 모델을 독립된 여러 영역으로 분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를 위해 바운디드 컨텍스트(Bounded Context)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각 도메인이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바운디드 컨텍스트는 특정 도메인 내에서만 유효한 용어와 개념을 정의하며, 다른 바운디드 컨텍스트와 구분하여 중복을 방지하고 모듈화를 개선합니다.
3. CQRS(명령과 조회 분리) 패턴 적용
CQRS(Command Query Responsibility Segregation) 패턴은 읽기와 쓰기 작업을 분리하는 설계 방식입니다. 이는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특히 데이터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성능을 최적화해야 할 때 유용합니다.
- 명령(Command): 데이터를 변경하는 작업으로, 엔티티나 애그리거트의 상태를 수정합니다.
- 조회(Query): 데이터를 읽는 작업으로,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조회 작업만 수행하여 성능을 높입니다.
4. 이벤트 소싱(Event Sourcing)
이벤트 소싱은 애플리케이션의 상태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대신 상태 변경을 일으킨 모든 이벤트를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이 접근법은 시스템 상태의 히스토리를 보관하여 오류를 추적하거나 시스템의 이전 상태로 롤백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DDD의 도메인 이벤트 개념과 결합하여 이벤트 소싱을 사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의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 DDD의 장점과 한계
장점
-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 관리: DDD는 비즈니스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하므로 복잡한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효율적인 팀 커뮤니케이션: 유비쿼터스 언어를 사용하여 개발자와 비즈니스 전문가가 공통된 언어로 소통함으로써 프로젝트 이해도를 높입니다.
- 재사용성과 확장성: 도메인을 기준으로 구조화된 코드는 재사용하기 쉽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도 기존 코드에 영향을 최소화합니다.
한계
- 복잡성 증가: 프로젝트의 복잡도에 따라 DDD를 적용하는 것이 더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적용 난이도: DDD는 비즈니스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팀이 적절하게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DDD 적용이 적합한 상황
DDD는 모든 프로젝트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특히 효과적입니다.
-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이 필요한 시스템: 도메인이 여러 하위 시스템으로 분할되며 복잡한 로직이 적용되는 경우.
- 장기적인 유지보수가 중요한 프로젝트: 향후 유지보수와 확장성이 중요한 경우 DDD의 구조적인 접근이 도움이 됩니다.
- 비즈니스 관계자가 개발에 활발히 참여하는 경우: 비즈니스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상황에서 유비쿼터스 언어를 통한 소통이 프로젝트 품질을 높입니다.
❓ DDD 관련 FAQ
Q1. DDD를 소규모 프로젝트에 적용해도 좋을까요?
DDD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합하지만,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가진 소규모 프로젝트에서도 유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복잡도가 낮다면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습니다.
Q2. DDD와 마이크로서비스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DDD의 바운디드 컨텍스트 개념은 마이크로서비스의 경계를 정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DDD와 마이크로서비스는 복잡한 시스템을 나누어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공통된 장점이 있습니다.
Q3. DDD를 학습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가요?
DDD는 학습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유비쿼터스 언어, 애그리거트, CQRS 등 기본 개념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Q4. DDD를 적용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 스택이 있나요?
특정 기술 스택이 필수는 아니지만, 이벤트 소싱이나 CQRS를 지원하는 프레임워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xon Framework, Eventuate 등입니다.
Q5. DDD가 항상 효과적인가요?
모든 상황에서 DDD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프로젝트나 신속한 프로토타입이 필요한 경우, 오히려 DDD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